하늘 보기
- 8/18 블랙락에서 심청이 빙의 2013.10.16
8/18 블랙락에서 심청이 빙의
전날 아히히코브에서의 물질이 매우 맘에 들어서,
마우이 최고의 스노클 포인트라는 블랙락도 기대가 컸다.
몰로키니와 함께 마우이의 메인 이벤트!
일찍 가야 주차하기가 좋다고는 들었지만, 휴가가서 먹고 노는데 몸은 왜 그렇게 피곤한지
꾸물꾸물대다 결국 열한시가 넘어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
길을 돌면서 주차구역을 못찾아 슬슬 짜증이 나려는 찰나에
운좋게 발견한 비치액세스 구역에 운좋게 차를 집어넣고 (얼마나 뿌듯한지!)
블랙락에 가까운 비치로 이동
아마 호텔들마다 비치액세스 주차장이 조금씩은 있는듯해, 주차장처럼 생겼으면 일단 쑤셔볼 필요가 있는듯하다.
사진으로 보니 감도 안오는 블랙락 높이. 별로 안높아 보여...
사실 머리끝 쭈뼛 설 정도로 높지는 않다.
하지만 초심자가 서보면 단번에 점프하기는 망설여지는 높이.
여자아이들이 몇번이 끝으로 왔다 도로 들어갔다 하면서 시간을 끈다 ㅎㅎ
근데 여기서 끊임없이 사람이 뛰어내리는데, 가까이서 보면 같은 애들이 끝도없이 계속 뛴다.
지치지도 않고 다시 올라와서 물구나무로 뛰고 뒤로 뛰고... 아마도 동네 주민인듯.
내가 입수 후에 물에서 안나오면 구하러 오려고 보드 붙잡고 물에 떠있는,
물놀이에 약한 친구가 위태로워 보여서 어서가자 싶어서 뛰었다.
눈 질끈 감으면 순식간이라,
또 기회가 생긴다면 좀더 즐기는 맘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다시 가보려나!
사실 뛰고 나서가 걱정이었는데, 오리발도 없이 헤엄칠 수 있을까 해서.
근데 수영장보다 몸이 훨씬 잘 뜨는 듯하고, 파도가 없는 곳이라 수영을 조금만 할수 있다면 걱정노노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보느라 혼이 빠졌다는건 거짓말이고
물고기가 기대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많다.
하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거북이님들
거북님은 원없이 볼수 있었다.
저 해초 뜯는 강인한 턱을 보니, 손가락이라도 물렸다가는 댕강 잘리는건 일도 아닐것 같아서
괜히 주먹을 쥐고 뒷짐을 지고 있었던...
당연히 거북님은 내 손가락따위 관심도 없었지만
크기도 커서 용왕님 알현이 필요하다면 애 둘은 등에 너끈히 태워갈수 있을듯.
아닌가? ㅋㅋ 여튼 미란다커
때때로 소두를 물밖에 내미시어 인증하신 후 다시 잠수하시는 중
몰로키니 못간 몰로키니 투어에서 사실 거북이도 멀리서밖에 보지 못했다.
저기 거북이 있어!! 라고 누가 외치면 배 위에서 몰려가서 거북님 소두인증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가까이서 볼 줄 알았으면, 그때 아쉬워할 필요도 없었는데.
스노클 하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소리지르고 있다면 물밑에 거북이가 헤엄치고 있다는 얘기
'하늘 보기 > 하와이 2013 Au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나맥주 (0) | 2013.11.06 |
---|---|
8/18 고난의 할레아칼라 (0) | 2013.10.19 |
8/17 아히히 코브에서 아힝힝, 록시따라 삼만리 (0) | 2013.09.06 |
8/16 훈남크루들은 어디가고? / 몰로키니 못간 몰로키니투어 (0) | 2013.09.02 |
8/15 인천-호놀룰루-마우이, 지문채취와 다스아우토 (0) | 2013.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