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보니, 앞에 좌석이 없는 열이라 넓어서 럭키라며 다리 쭉 뻗고 여행 시작

 

 

 

호놀룰루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에 파우치를 두고내린줄 알고 비행기 문앞에서 호들갑 떠는걸로 미국에 발도장을 찍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없어졌나 하고 소동을 부리는 물건은 어딘가에 잘 챙겨져 있다. 당연하다.


파우치는 가방속에 넣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승무원을 두번째로 자리로 보낸 후였는데

으으 젠장 하면서 마음속에서 혀를 깨무느라,

자리 알려줄려고 승무원에게 건넨 보딩패스 돌려받는걸 깜빡했다는걸 깨달은 건

참 똑똑하게도 입국심사대에 도착해서였다. 

결국, 대한항공 5000마일리지 가까이가 쓸데없는 소동과 함께 상쾌하게 증발!




 

알고 있었지만, 열개의 지문을 찍어주는 일은 역시 유쾌하진 않았다.

한두개면 그정도야 하겠는데 나의 모든 지문을 원하다니 이런 욕심꾸러기들.. 

조만간 입국심사대에서 입안을 면봉으로 훑어가려나. 

어서 세계평화가 와서 모두들 푸와 티거처럼 살면 이럴필요가 없을텐데

 

비행기를 갈아타고 마우이에 도착해서 허츠에 차를 찾으러 갔더니, 

한산한 데스크에서 금새 우리 차는 1번칸에 있다고 타고 가라고 한다.

음 1번이라니, 1번 구역 같은 걸까 하고 렌트 처음하는 티를 내면서 한참 두리번거리다 제자리로 돌아오니,

사무실 코앞에 있는 벤츠 밑에 1번이라고 써있는 거였다. @_@

말리부급으로 예약했는데, C250이 말리부랑 동급? 

 

물론 C250이 어떤차인지 안다는건 아니지만

생각지도 않은 다스아우토 (독일차는 다 다스아우토 아님?) 의 등장에, 

나는 잘못줄리가 없다고 큰소리 치면서도 어쩐지, 빨리 끌고 나가자를 연발.

이렇게 마우이의 첫인상은 매우매우 친절하셔서, 잃어버린 탑승권을 보상받은 기분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