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 시작일, 미리 예약한 몰로키니 스노클링 투어를 위해 아침일찍 마알레아항에 도착했다.
트릴로지가 다른곳보다 소규모로 진행하고, 트립어드바이저 평도 좋아서 약간 더 비싸지만 이곳으로 예약했다.
더군다나 크루들이 훈훈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 지인이 있었던지라,
갑판에서 능숙하게 돛을 펴는, 멋지게 그을린 크루들을 보는가 했던 거였다. 
그런데, 일단.

첫번째, 
바람이 너무많이 불어서 몰로키니에 가지 못하고 다른 포인트로 돌았다. 
결국 몰로키니에 못갔기 때문에 몰로키니보다 영 못하다는 식으로 불평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안전상 이유여서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었다.) 별 아쉬운 점은 없었다.

두번째, 
훈남크루는 어디가고, 썬크림을 정석으로 하얗게 바른 베테랑 (영감님) 크루가 세분에
시종일관 즐거운 여자아이가 한명, 그걸로 끝? 
끝이었던 것이었다. ㅋㅋ 
물론 다들 친절하고 유쾌해서 불편한 것은 전혀 없고, 불만이라는 것도 아니다. 네버네버. 

하지만 트릴로지 후기로 크루가 훈훈하다!! 고 써놓은 걸 꽤 봤기 때문에, 
잿밥을 노리는 잠재고객을 위해 거기다 외치고 싶다.
"물론 훈남이예요. 30년전에요."


물고기 없는 스노클링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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