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마을 또르기르의 한 건물 옥상에서, 뜨거운 햇빛과 바람을 한데 맞으면서 한참 마을을 내려다 보았다.

여기서 한 커플의 사진을 찍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셀카쇼를 벌이고 있는 녀자한테 사진찍어 달라고 하공...

 

외국사람들이 사진찍어달라고 하면 어느 타이밍에 눌러야 할지 항상 난감하다.

대개 원투 쓰리에 눌러주는데, 내맘대로 원 투에 에라이 눌러버리기도 하고... ㅋ

찍은 사진이 맘에 드는지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 주기도 하고,

다시 찍어달라고 할 틈을 주지 않고 내빼기도 하고.

 

 요런 뾰족한 탑에 들어 있는 종을 보면 왠지 항상 삼총사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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