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2013. 6. 23. 01:02

 

어제밤에

불끄고 누워 폰을 들여다보면서

잠이 쏟아지는데 억지로 눈을 뜨고 안간힘을 쓰다가

으어 이제 포기다

하고 폰을 놓고 눈을 감는 순간에

자야지 하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잠에 빨려들어갔다.

 

사실, '이제 포기다' 정도가 아니고

'이제 포' 에서 단호하게 잠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최근에 내가 하거나 내게 일어난 일중에

이 정도로 단호한 일도 없었다 정말로...

 

아침에 일어나니,

와 신기하리만치 빨리 잠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벽에서 휙 날아서 깊은물에 풍덩 하고 빠진것처럼

 

그나저나 항상

잠자는 과정을 생각하면,

물에 들어가는것에 비교해서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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