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8/8) 페티예에 날려옴
높이 난 창 밖으로 벌룬이 지나쳐갔다
카파도키아를 떠나, 다시 이스탄불을 거쳐 달라만 공항으로 날아왔다.
직항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는데, 비행기 갈아타려고 들른 이스탄불은 완전찜통
장거리 야간버스 탈 용기가 없어서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를 타면 덜 힘들지만
낮시간을 고스란히 까먹게 되는 아쉬움에 눈물이 ㅠ_ ㅠ
이스탄불처럼 달라만도 덥기는 마찬가지!
아주 작은 공항이라, 비행기 도착시간에 맞추어 셔틀이 대기하고 있고 헤맬 일은 전혀 없었다.
출입문 앞에서 기사님이 어디가는지 묻고 버스도 알려주신다.
그래봤자 고작 버스 두대가 서있는 것 뿐이지만.
택시기사들을 물리치고 영업하시는건지도...
페티예 오토갈까지 가는 버스는 10리라인데, 프렌즈터키에는 20리라라고 써있었다.
물가인상을 예상해서 자체인상분 반영한 것인지?
이 책은 아무래도 다른 책들을 두루 보고 베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인기에 비하면 어딘가 부실한 느낌이다.
페티예 오토갈에서 돈을 찾은 후 돌무쉬를 타고 욀루데니즈로 들어오다 한국 여자분을
만났는데, 패러를 신청했는데 3일째 못했다고 한다. ㅡ0ㅡ
아무때나 할 수 있는건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가보다 싶어서 잔뜩 긴장했는데,
아무래도 이 분이 좀 운이 안따랐던 것 같다. 3일 연이어 못하다니...
정보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욀루데니즈에 도착하니,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하늘에
패러들이 보란듯이 성업중이었다... 여튼 환불 받으시고 여행 잘 마치셨기를.
이것이 페티예 스타일~
페티예에 와서 짐 풀고 한숨 돌리고 패러를 예약하고 나니 해가 졌다. 해변 레스토랑 중에
눈에도 띄고 론리에서도 소개하는 곳이라 해서 저녁은 이 곳으로 결정했는데,,
이번여행 막바지에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가이드북은 참고만 하자는 거다. 특히 식당소개는..
딸기모히또 16리라 이건 인정!
사람이 너무 많아 바에 앉아서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데, 바텐더 두 세명이 번갈아 와서는
기다리는 동안 음료 하겠냐고 물어서 안시킬 수가 없다. 시켰는데도 계속 물어봐.. ㅠ_ㅠ
주문했어~^^ 스트로베리 모히또 주문했거든~... 주문했다고 이 양반아!
그리고 그다음은 여지없이 웨어알유 프롬?
코리아라고 하면 절반은 노쓰 올 사우쓰를 물어보는데, 터키여행 3일차쯤 되니
애당초 싸우쓰 코리아를 FAQ에 등록해 주어서 중복 질문을 방지하게 됨.
근데 이쯤되니 궁금해져서, 정말 북한에서 온 사람을 만나보기는 했냐고 하니 종종 있단다.
여행하면서 딱보면 감이 오는 한국사람들 꽤나 마주치게 되는데,
그 중에 북한사람들도 있었을까?
가까이 사는 우리도 평생 북한사람은 못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중해 해변에서 칵테일 쉐킷쉐킷하는 이 청년은 often 본다니 이상한 기분
이건 우리가 터키여행 중 단일끼니에 최대지출한 식사였다. 50리라가 넘었던 것 같다.
양은 정말로 많다. 우리도 놀랐거니와, 옆테이블 커플도 수근수근댐 ㅡ_ㅡ
그리고 난 이 중 스테이크(..로 추정) 의 대부분을 아래의 페티예 주민(..으로 추정)에게 헌납
하였는데, 그 이유가 꼭 양이 많아 배가 불러서만은 아님...
그나저나 터키에서 개들이 묶여있는 경우는 거의 못봤는데, 목걸이 두른 걸 보면 떠돌이 개도
아니고 말끔한 녀석들이다.
대부분 대(大)짜 사이즈인데, 목줄도 없이 인도 길거리에 소다니는 거 마냥 (인도에 가본건
아님) 길거리를 돌아다니지만 짖거나 위협적인 놈은 하나도 없었다.
관광지답게 손님을 대하는 자세가 되어있구나 니들!
그러니 이언니가 스테이크를 상으로 주겠숴...
흑흑 내돈 ㅜ_ㅜ
스테이크 쒀서 개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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