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기

이브, 라르크앙씨엘

깡통우유 2013. 5. 26. 15:41

 

 

얼마전에 티아라 전원일기 가사디스로 고릴라씨가 화제가 되었을 때 이브 생각이 나서

이브 씨디를 주섬주섬 모아 들어보았다.

조으다 ㅠㅠ ~ 종이가 오래되서 냄새가 킁킁 나긴 하지만.

4집은 어디에 처박혔는지 이사하면서 실종되었는지 안보이고, 6집은 껍질 뿐이고 ㅜㅜ 

7집 이후는, 아마 대학생이 되어서 라르크 공연 실전에 집중-_- 하게 되면서......

 

심지어 2집에는 직접 사인을 받았다!

이게 무려 콜라텍!! 에서 이브가 싸인회를 한다고 해서 애들이랑 버스타고 갔던기억. @_@

단촐한 팬미팅이이었던듯

티셔츠에도 싸인을 받았는데, 아마도 고릴라씨가,

티셔츠가 참 조그맣구나 하고 했던 코멘트가 기억난다.

여고생이었으니까요  

 

곰돌이 그림이 있는 신축성 좋은 셔츠였는데. 물론 싸인한 티셔츠를 입고다닐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안입는 옷에 받아서 얼마간 고이 모셨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세월과 함께 사라지고 기억에만 남았다. 

아 그리고, 사인회가 끝난 후에 멤버들이 콜라를 먹다가 남기고 갔는데,

우리 저걸 가지고 싶다며 친구랑 눈빛을 교환했던 기억도 난다 이런 ㅋㅋㅋ  -///-

하지만 먹다남긴 콜라병을 박제할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럼 빨대를 기념품으로 가져가자 이랬던 것 같은데, 진짜 가져왔는지는 기억이 안나네 ㅋㅋㅋ

여고생이었으니까요

 

그즈음에 이브 콘서트 티켓을 샀던 기억은 있는데, 정작 콘서트에 간 기억은 없다.

왜일까, 아마 콘서트가 취소가 되었던 것 같다. 분홍색 바탕의 티켓만 코팅을 해서 보관했던 듯.

 

 

고릴라씨가 있었을 때와 없게 되었을 때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둘다 매력이 있다.

5집의 어떤 곡은, 도입부 피아노 연주에서 라르크가 떠오르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또 라르크 시디도 꺼내서 한참 들었다.

 

라르크 시디는 거의 비닐째 보관한 게 많아서, 꺼낼때 참 귀찮다. ㅋㅋ

우리나라에서 일본음악을 정식으로 발매한게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라서,

일본에서 수입된 것을 사거나 일본에 갔을 때 레코드점이나 중고샵에서 뒤져서 산 것들이라

힘들게 (+비싸게) 구한만큼 더 애지중지하는것도 있고.

진짜 애정 무한대로 쏟았던 라르크

 

생각난김에 아저씨들 근황조사 좀 해야지. 솔직히 말해서 한 3,4 년 동안 거의 잊고 살았지만

오랫동안 계속 활동해줘서 참 다행이고 고맙기도 하다 이런 내맘을 알랑가몰라~ ㅎㅎ

 

.. 그렇게, 어린시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것 같은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