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기
프라이탁
깡통우유
2013. 4. 15. 02:01
@프랑크푸르트 공항, 2013 April 05
부탁 때문에 구글맵 보고 찾아간 뉴른버그 중심가의 프라이탁 샵에서
서랍을 죄다 열어보면서 우역시 더럽다 하면서 구경하다가
이 백팩을 매어 보고는,
내돈주고는 안산다고 장담했던 프라이탁을
마치 오래 찾아 헤매던 디자인을 마침내 만난 것처럼 단숨에 들쳐업고 나왔다.
때탄 트럭 덮개천 가방을 왜 가죽백 가격을 주고 사냐고 어이없어했던 사람은 마치 내가 아니라는 듯이. @_@
너한텐 좀 커보이는데... 라는 평은, 아니야 나한테 딱맞아 이건 여성용이야 하며 레드썬!
지금까지도 이것보다 예쁜 패턴은 못봤다며, 아직까지 콩깍지 씌여있는데
여행갈 때 아니면 멜 일이 좀 없기는 하다. ㅠㅠ 지갑 사원증 달랑 넣고 회사에 들쳐업고 가기도 그렇고
학생때에 이것을 만났더라면!!
집에 메고갔더니 왠 재활용 쓰레기 분리봉투를 메고 왔냐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그것은 내가 프라이탁을 처음 보았을때 한 말과 정확히 일치하는거다.
프라이탁의 첫인상은 참 일관적이다. 쓰레기 분리수거 가방. 바로그거임
이 소리 또 들을까봐 회사에 못메고 가겠다 ㅋㅋ
ps1. 택스환급 받을 생각에 충동구매의 죄책감이 적었는데, 공항에서 이건 가게에 도로 가서 환급 받으란다. 쳇
ps2. 문득, 이런건 백개를 사온대도 세관에서 보자는 일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새물건처럼 안보여...